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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구조조정 대상 될 지 몰라" 불안감에 다른 업종 시험 준비도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6년차 시중은행 직원 A씨는 최근 증권사로 전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점포수를 줄이고 비대면접촉을 늘리는 등 일련의 은행 행보를 보며 은행원들이 설 자리가 불투명해졌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은행이 디지털화에 전사적으로 나서 속도를 내는 게 직원으로서는 너무 무섭다"며 "세계적인 추세를 고려하면 (디지털화는) 막을 수 없는 노릇이다, 알아서 자구책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직원 B씨는 법무사 준비를 위해 학원에 등록했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학원에 가 밤늦게까지 시험 준비를 하고, 독서실도 다닌다.

B씨는 "외국계 은행 사례긴 하지만 씨티은행이 점포수를 줄여가는 것을 보면서 확고한 마음의 결심이 섰다"며 "한 가정의 가장인데 은행이 대면 접촉을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불안해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업무 디지털화로 인한 현업부서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창구 담당 은행원들 사이에서는 "구조조정 1순위가 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온다.

계약직으로 일하는 한 창구 담당 직원은 "회사가 인력을 감축하면 제일 먼저 줄이는 게 우리일까봐 두렵다"며 "새 정부가 정책적으로 일자리를 늘린다고 말하지만 은행 인원은 자꾸만 줄어들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결국 은행 직원들 가운데는 전문직종 시험을 준비하는 등 제2인생 발굴에 나선 이들이 많다. 핀테크 등 금융환경이 변화하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케이뱅크의 3년차 이하 경력 공채에는 1000여명 이상이 지원했는데,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때 젊은 은행원들이 특히 많았다.

카카오뱅크가 진행했던 경력 공채에도 20명 모집에 3000여명이 지원해 뜨거운 열기를 드러냈다. 3분의 2 가량이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 경력자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은행권에서 신상품이나 타 업종 상품 판매를 강요받는 일이 비일비재한 점도 은행원들이 다른 직종으로 눈을 돌리도록 하는 데 한 몫을 했다.

8년차 한 은행 직원은 "입사했을 때부터 카드 실적을 강요받았다"며 "남들은 은행 다니면서 불평이 많다고 하겠지만, 이런 저런 새 상품 실적을 요구받다 보면 업무 피로도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13개 은행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이 407명으로 직원 감소가 가장 많았고, 우리 167명 신한 123명 IBK기업 100명, KEB 하나 89명 순으로 직원들이 떠났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영업점 4919곳 중 177곳이 사라지는 등 은행들의 점포수 감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은행 노조 관계자는 "새 정부는 일자리를 늘리라고 하고 있는데 통용되지 않는 업종이 은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이 디지털화에 나서는 것은 시대 흐름상 어쩔 수 없는 일이더라도, 기존 인력을 재배치해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런 고민 없이 디지털화만 추구하다 보면 조직 안정성은 저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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